Jihyun Ko: Snapshots in Color
We spoke to Jihyun Ko, a South-Korean illustrator specializing in oil-pastel portraiture.
Translated by Yoojin Shin
고지현 작가님, 바람하우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먼저 저희 독자들에게 짧은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고지티브” 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고지현 작가 입니다. 서양화를 전공했고 현재 프리랜서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Ms. Ko, welcome to the Baram House! Please give our readers a short introduction.
Hello. My name is Jihyun Ko and I’m an illustrator working under the name “Gozitive.” I majored in Western Painting and am currently working freely as a freelancer.
작가님이 그림을 그리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릴 적부터 그림을 좋아했고 미술선생님의 권유로 일찍 그림을 시작했습니다. 잘 그리면 칭찬 받는 일이 좋았었나봐요. 그 후로 자연스럽게 미술을 전공하면서 지금까지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We’re curious about how you began illustrating.
I liked to draw and paint ever since I was little, and my art teacher recommended that I begin painting with more intention. If I painted well, I was complimented, and I think I enjoyed that. After that, I naturally progressed to majoring in art and continued creating until now.
한국에서 미술을 전공 하려면 어떤 단계를 거쳐야 하나요?
일반 고등학교나 예술(미술)고등학교에서 입시미술 준비를 합니다. 입시미술은 정해진 주제를 그림으로 그려내는 시험인데 실기 성적과 학부 성적, 면접을 통해 합격여부가 결정됩니다.미술대학에 입학하여 자신의 전공을 공부하면 됩니다.
What steps do you have to take if you want to major in art in South Korea?
If you want to major in art, you have to prepare for a special entrance exam in high school. The entrance exam for art schools in South Korea gives you a particular subject and you are required to paint or illustrate it. Your acceptance is determined by your performance in the entrance exam, high school grades, and an interview. Then you can enroll and choose the specific major of your choice.
언제부터 오일파스텔을 다루기 시작하셨나요? 오일 파스텔을 쓰시기 전에는 어떤 종류의 미디엄을 쓰셨나요?
본격적으로는 1년 전 부터 오일파스텔을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에는 아크릴, 유화, 마블링, 연필 등 저에게 맞는 재료를 찾기 위해 다양한 재료를 사용했었습니다.
When did you begin using oil pastels? Before using oil pastels, what kinds of materials did you use?
I began using oil pastels extensively a year ago. Before that, I used lots of different materials like acrylics, oils, marbling, and pencil to find the medium that suited me best.
오일 파스텔만의 매력이 있다면 뭘까요?
모든 사람들이 접근하기 쉬운 재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릴 적 쓰던 크레파스와 성질이 비슷해서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멋진 텍스쳐의 작품이 나옵니다. 거칠게, 또는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어서 다양한 스타일의 그림을 그려내는 것도 오일 파스텔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If there is a particular charm that is unique to oil pastels, what would it be?
I think oil pastels are easily approachable by everybody. They’re similar to crayons, which a lot of us used when we were little, and are able to produce works with incredible textures without requiring much technical skills. You can use oil pastels roughly or softly, which allows a diverse range of styles—which I think is a unique feature.
오일 파스텔로 인물화를 주로 그리시는 이유가 있나요?
인물을 바라볼 때 그 표정이나 눈빛에서 많은 감정을 느낍니다. 그 감정을 재해석하여 오일 파스텔이라는 재료로 재탄생 시키는 것이 제가 표현하고 싶은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Is there a particular reason why you create a lot of portraits with oil pastels?
When I look at people, I feel a great range of emotions from their facial expressions—particularly from their eyes. I want to reinterpret those emotions and recreate them through oil pastels.
작가님의 그림들은 색 조합이 참 매력적입니다. 색 조합을 만들어낼 때는 어떤 것들에서 영감을 얻으시는지 궁금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매체인 영화에서 영감을 많이 얻습니다. (웨스 앤더슨, 팀 버튼 감독의 영화를 좋아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전체적인 분위기와 색감을 잘 기억해두었다가 그림으로 풀어냅니다. 또 직접 찍은 일상생활에서의 사진이나 잡지 등 가리지 않고 일단 무엇이든 많이 보는 편입니다.
The color palettes in your artworks are very attractive. We’re curious about where you draw your inspiration.
I draw lots of inspiration from movies, which is my favorite mass medium. (I like movies by Wes Anderson and Tim Burton). Whenever I watch a movie, I try to remember its overall mood and color choices, and eventually channel them into an illustration. I also look at my personal photos and read lots of magazines—I just try to watch, read, and feel as much as possible.
최근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셨는데, 아이패드로 그리는 그림의 장단점이 뭘까요?
가장 좋은 점은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고 그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침대 위, 카페, 책상… 어디서든 그리고 싶을 때 간편하게 그릴 수 있다는 것이죠. 또 무한대로 수정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틀려도 괜찮고 색을 바꾸고 싶으면 언제든지 바꿀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반대로 여러번 수정이 가능하다보니 더 나은 작품을 위해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또 손그림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텍스쳐도 불가능해서 그런 점이 단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You recently began illustrating on an iPad. What are the pros and cons of digital illustrations?
The biggest advantage is that you can create irrespective of location. Like on your bed, in a cafe, on a desk… wherever you want to draw or paint, you can. Also, you can modify and edit as many times as you want. You can mess up. If you want to change a color, you can always change it. But precisely because you can edit infinitely, sometimes it takes much longer to complete a work. Another disadvantage is that it’s impossible to create a natural texture that can only come from hand-painted works.
앞으로는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으신가요?
인물만 있는 것이 아닌 풍경과 정물이 함께 어우러진 그림을 그려보고 싶고 또 이야기가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네요. 모든 사람들이 봤을 때 저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그런 그림이요.
What kind of illustrations do you want to create from now on?
I want to create works that don’t focus solely on portraiture—works that combine landscapes with still-life, works that tell stories. I want to create works that, when people look at them, they understand and empathize with me.
고지현은 현재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 중이고 주로 인물을 위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평소 장르를 가리지않고 영화를 보는 것을 참 좋아하고, 그 영화들 속에서 색감에 대한 영감을 많이 받는 편이다. 고지현 작가의 인생관은 잘하는 일을 좋아하게 만들자 인데, 두 가지가 가능해야 최고의 결과물이 만들어 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투브에서 (@Gozitive) 고지현 작가의 그림들을 찾아볼 수 있다.
Jihyun Ko is a freelance illustrator who focuses on portraiture. She loves to watch movies and derives lots of her color inspiration from them. Her life philosophy is to grow to love the skill you’re the most good at, because she believes that the combination of the two factors is necessary to achieve the best result. You can follow her artistic journey on Instagram and YouTube (@Gozitive).